부여 까페 & 맛집

[부여] 부여 여행 필수 코스! 줄 서서 먹는 장원막국수 솔직 리뷰 50년 전통의 메밀 막국수 성지

해필리온b 2025. 10. 3. 12:46

부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집’은 꼭 넣어야 한다.
사실 나도 처음엔 그냥 그런 막국수 집인 줄 알았다. 하지만 백마강을 따라 흐르는 구드래나루터 앞,
시골 감성 가득한 한옥 분위기의 장원막국수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감각이 달라졌다.


줄 서는 이유가 있다! 장원막국수의 첫인상

오전 11시 오픈 전부터 줄 서는 맛집, 이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현지인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일부러 찾는 이 집은 오직 두 가지 메뉴로 승부를 본다.
바로, 메밀막국수편육. 이 두 메뉴로 수십 년을 버틴다는 건, 솔직히 맛 하나로 승부 봤다는 이야기다.

내가 방문한 날도 오전 11시 30분 조금 전이었는데, 대기팀이 3팀.
그나마 회전율이 빠르다는 점이 위안이었다.
내부는 투박한 시골집 느낌. 요즘 SNS용 감성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왠지 이게 또 정감 간다. 진짜 맛집 느낌.

 


부여 장원막국수부여 장원막국수 집의 수육
부여 장원막국수 집의 막국수와 수육 상차림
부여 장원막국수 반찬부여 장원막국수 집의 김치
부여 장원막국수 집의 계산표


메밀막국수 – 이게 바로 ‘진짜’다

막국수 그릇이 나오는 순간, 입 안에서 자동으로 침이 돌았다.
육수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감칠맛이 진하다.
메밀면 특유의 구수한 향이 고스란히 살아있고, 면발은 쫄깃쫄깃.
별다른 양념 없이도 그냥 육수에 면만 푹 찍어 먹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진짜 ‘기본’이 잘 되어 있는 집이다.


편육 – 이걸 안 시키면 손해다

비계 거의 없이 살코기 위주로 구성된 수육,
적당한 기름기 담백하고 고소하다.
양념을 거의 하지 않아 돼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전혀 잡내 없이 깔끔
가격은 21,000원이지만 양도 많고 퀄리티를 생각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


 

부여 장원막국수 입구부여 장원막국수 입구 기다리는 곳

 

부여 장원막국수부여 장원막국수 상차림부여 장원막국수 수육
25년 04월 30일 첫방문때 사진들

 

위치도 좋고, 관광 동선과 찰떡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위치다.
부여 관광지의 핵심인 부소산성,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
그리고 특히 구드래나루터구드래 조각공원과 도보 거리라,
식사 전후 산책하기에 최적이다.

식사 후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을 따라 여유를 즐기면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가 된다.


한 눈에 보는 장원막국수 정보 정리

  • 운영시간: 수~월 11:00~17:00 (화요일 휴무 / 라스트오더 16:30)
  •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62번길 20
  • 전화: 041-835-6561
  • 메뉴:
    • 메밀막국수 9,000원
    • 편육 21,000원
  • 전용 주차장 있음 / 인근 공용주차장도 이용 가능
  • 주류 판매 O (소주, 맥주)
  • 반려동물 동반 ❌
  • 와이파이 ❌

꼭 알아두세요!

  • 예약은 안 됩니다!
  • 점심 피크타임 피하려면 오픈 전 or 3시 이후 방문 추천
  • 줄이 길어도 회전율이 빨라요

후기

‘그냥 막국수겠지’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장원막국수는 말 그대로 ‘시간을 담은 맛’이다.
요란하지 않지만 깊고, 자극적이지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다.

부여에 간다면 꼭 한번은 들러보시길.
편육과 함께하는 메밀 한 젓가락,
그날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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